보안스테이 32번방
보안여관은 1936년부터 여관이었습니다.
2004년까지 실제 여관으로 영업을 했으며 서정주, 김동리 같은 문인들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하루를 보안여관의 지붕아래 맡겼던
일시적 거주지 이자 문화예술생산의 플랫홈이었습니다.
보안은 '保'(지킬보) '安'(편안안) 이라는
'개인의 평안과 안녕을 지켜주는'이라는 뜻이니,
여관이름으로써는 최고였습니다.
임마누엘 칸트는 환대란
"낯선 땅에서 적으로 간주되지 않을 권리"라고 하더군요.
보안스테이는 인류의 구성원으로서 누릴수 있는
일시적 체류의 권리, 교제의 권리를 마련합니다.
우리는 지구 위에서 세세토록 점점이 흘어져 살 수 없는 까닭에
결국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야 합니다.
보안스테이에 오시는 모든이들을
환대하고 환영합니다.
통의동 보안여관 boan1942
보안스테이 boanst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