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I'm WonSeok Choi!

300년 전통의 한옥 집청정누각에서 茶도와한복체험과 전통놀이를 하며하루를 숙박할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반구대 암각화를 최초발견하신 한학자 최경환 선생님의 생가입니다. 고택의 황토방에서 하루쯤 호사를 ^^..

(다음은 관광공사 소개내용입니다)
선사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반구대

거북이가 엎드려 있는 모양이라고 하여 반구대라 불리는 울주 언양읍 대곡리의 어느 산. 굽이굽이 길을 오르다 보면, 30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집청정을 만날 수 있다. 이 작은 정자는 조선 영조 때 지은 경주 최씨 문중의 정각으로, 울산 지역에 현존하는 몇 안 되는 정자다. 갑오경장 때까지 각지의 문인들이 몰려와 시를 짓고 학문을 논하는 장소로 사용되었고, 문인 군해가 엮은 작품집 에는 260여 명의 한시 작품 406수가 수록되어 있다. 이 정자가 조선 시대 문인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이유가 있다. 정자 가까이에 펼쳐진 산 반구대의 암벽과 계곡, 울창한 나무가 어우러진 절경 때문이다. 그런데 이 산의 암벽에는 소중한 비밀이 숨어 있었다. 바로 1971년 문명대 교수가 이끈 동국대학교 탐사반이 발견해 보고한 반구대 암각화다. 이는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에 걸쳐 새겨진 그림으로, 높이 2m, 길이 8m에 약 300점의 그림이 있다. 고래, 호랑이, 사슴 등 해양 동물과 육지 동물뿐 아니라 사람, 작살, 배, 그물 등이 그려져 있어 그 당시 생활상을 단편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국보 제285호로 지정되었고, 현재 세계유산 등재 준비 단계에 있다.

반구대 암각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

집청정은 반구대 암각화를 발견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기까지 그 역할이 컸다. 문명대 교수 탐사반이 집청정에 들르기 위해 왔다가 암각화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 14대째 이어오고 있는 집청정과 100년 된 고택을 함께 물려받은 주인은 반구대 팜스테이라는 이름으로 가옥을 지키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1965년 사연댐 건설로 점점 훼손되어 가는 암각화를 보호하고, 이에, 암각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본부 역할을 하며 사명을 다한다. 특히 팜스테이 안에 반구대 전시관을 따로 마련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사진과 영상 자료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해설사 역할도 자처한다. 이뿐만 아니라 주인이 속해 있는 단체인 반구대 포럼에서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 각인될 수 있도록 반구대 축제를 연다. 2015년에 처음 시작한 이 축제는 지역 작가들이 만든 반구대 암각화 관련 작품을 전시하고,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며, 각종 공연을 연다. 집청정과 암각화 주변에서는 선사 시대 체험, 선사 시대 패션쇼와 같은 흥미로운 체험 활동도 진행한다. 2011년에 시작한 이후 매년 5월, 3일간 여는 반구대 산골영화제는 이제 반구대 팜스테이의 대표 축제가 되었다.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여는 영화제인데도 매년 무려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할 정도로 유명하다. 큰 솥에다 끓인 소고기국밥을 모든 이에게 무료로 나눠 줄 정도로 인심이 후한 이 행사의 목표는 역시 반구대 암각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다양한 객실과 체험 프로그램

반구대 팜스테이의 객실은 총 4개다. 집청정에 4명이 묵을 수 있는 객실 2개, 100년 된 가옥에는 6명까지 묵을 수 있는 객실 1개, 초가 독채로 8명까지 이용 가능한 객실이 있다. 초가 독채에는 내부 화장실과 취사 시설을 비롯한 각종 편의 시설이 있어 더 이용하기 편리하며 축제나 영화제 때는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선사 시대 체험, 한복 체험, 천연 염색 체험, 비누 만들기 체험, 암각화 전시관 체험을 진행하니 특히 호기심 많은 아이들과 함께 묵어가기 좋은 곳이다. 반구대 암각화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주인이 알고 있는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고 하니 꼭 방문해 보자.